커큐민을 영양제로 먹는 사람을 보면 대부분 카레를 먹으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 이는 차이가 있는 식품입니다. 이 글에서 강황과 커큐민의 차이를 알아봅시다.
강황, 커큐민, 카레, 족보부터 정리해봅시다
강황, 커큐민, 카레의 차이는 ‘고구마, 고구마의 섬유질, 고구마 맛탕’의 차이와 같습니다.
1. 강황(Turmeric)
생강과에 속하는 식물의 뿌리로, 우리가 카레의 재료나 천연 색소로 사용하는 향신료 그 자체입니다. 즉, ‘고구마’와 같은 원재료입니다.

2. 커큐민(Curcumin)
커큐민은 바로 이 강황 뿌리 속에 들어있는 수많은 성분 중 하나로, 노란색을 띠게 만드는 폴리페놀 화합물입니다.
강황이 가진 대부분의 건강 효능은 바로 이 커큐민에서 비롯됩니다. 하지만 강황 전체 무게에서 커큐민이 차지하는 비율은 고작 2~5%에 불과합니다. 이런 이유로 커큐민은 알약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카레(Curry)
카레는 강황 가루에 코리앤더, 큐민, 펜넬 등 수많은 다른 향신료를 섞어 만든 ‘조합 향신료(커리 파우더)’를 이용한 요리입니다. 시판되는 카레 가루에서 강황이 차지하는 비율은 보통 10~30% 정도입니다.
카레만 먹어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운 2가지 이유
커큐민을 따로 섭취해야 하며, 카레를 먹어서는 커큐민 효과를 보기 어려운 이유를 알아봅시다.
1. 너무나도 낮은 ‘함량(Concentration)’의 문제
우리가 카레 한 그릇을 먹을 때, 섭취하는 커큐민의 양은 생각보다 훨씬 더 적습니다. 간단한 계산을 해볼까요?
- 카레 가루 100g 중 강황 함량: 약 20g (20%)
- 강황 20g 중 커큐민 함량: 약 0,6g (3%로 계산 시), 즉 600mg
우리가 카레 한 냄비를 끓이는 데 사용하는 카레 가루가 100g 정도이니, 한 그릇에 담기는 커큐민의 양은 고작 100~200mg에 불과합니다. 연구들에서 의미 있는 효과를 보인 커큐민의 하루 섭취량이 보통 500mg ~ 1,000mg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2. 치명적으로 낮은 ‘흡수율(Bioavailability)’의 문제
더 큰 문제는, 어렵게 섭취한 소량의 커큐민마저도 우리 몸에 거의 흡수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커큐민은 입자가 크고 물에 잘 녹지 않아, 대부분이 소화관을 그대로 통과하여 배출됩니다.
커큐민의 효능
커큐민의 효능은 많지만 유일하게 영양제로 먹는것을 추천하는 이유가 염증 때문입니다. 평소 운동을 많이 한다면 꼭 기억하고 먹길 바랍니다.
1. 우리 몸의 ‘염증’을 끄는 소방수
커큐민의 가장 대표적인 효능은 바로 강력한 항염 효과입니다. 커큐민은 우리 몸의 염증 신호 전달 체계를 억제하여, 만성 염증으로 인한 각종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관절염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보고되었습니다.
2. 노화를 막는 강력한 ‘항산화’ 방패
커큐민은 활성산소를 직접적으로 제거하는 강력한 항산화제일 뿐만 아니라, 우리 몸 자체의 항산화 효소(글루타치온 등) 수치를 높이는 이중 효과를 가집니다. 이는 세포의 노화를 막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3. 뇌 기능을 돕는 ‘BDNF’ 부스터
커큐민은 뇌유래신경영양인자라는 뇌 성장 호르몬의 수치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BDNF는 새로운 뉴런의 성장을 돕고, 뇌 기능 저하를 막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커큐민 섭취는 장기적으로 뇌 건강을 지키는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 글은 커큐민과 강황 그리고 카레의 차이를 알려주는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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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Q1. 커큐민이 흡수율이 낮다고 하는데, 그럼 영양제로 먹어도 효과가 없나요?
A1. 아니요, 시중에 판매되는 커큐민 영양제는 이 문제를 해결한 제품들입니다. 대부분의 영양제는 커큐민의 흡수율을 수십 배 높여주는 흑후추 추출물(피페린)을 함께 배합하거나, 커큐민 입자를 매우 작게 만드는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따라서 영양제를 통해 섭취하면 낮은 흡수율 문제를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Q2. 요리할 때 카레 가루 대신 강황 가루를 듬뿍 넣으면 커큐민을 많이 먹을 수 있지 않을까요?
A2. 카레 가루보다는 낫지만, 여전히 충분한 양을 섭취하기는 어렵습니다. 강황 가루 전체에서 핵심 성분인 커큐민이 차지하는 비율은 2~5%에 불과합니다. 하루 권장량인 500mg 이상의 커큐민을 섭취하려면, 매일 수십 그램의 강황 가루를 먹어야 하는데, 이는 향이 너무 강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Q3. 커큐민이 정말 관절염 통증에 효과가 있나요?
A3. 네, 다수의 연구를 통해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커큐민의 가장 강력한 효능은 우리 몸의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항염 효과’입니다. 관절염은 관절에 생긴 만성 염증으로 인한 질환이므로, 커큐민을 꾸준히 섭취하면 염증 수치를 낮춰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 기능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